메디젠휴먼케어가 베트남 의료시장에서 유전자검사 사업 개시와 함께 본격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 메디젠휴먼케어]

- 베트남 27개 검사센터 운영사 AloMed와 협약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정밀 헬스케어 전문기업 메디젠휴먼케어(이하 메디젠)가 베트남 의료시장에서 유전자검사 사업 개시와 함께 본격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메디젠은 지난 4월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이노비즈협회가 주관한 한·베트남 기술교류 협력사업에 참여해 베트남 중견 기업들과 메디젠의 베트남 시장진출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메디젠은 참가한 기업들 중 가장 많은 베트남 기업으로부터 협상제안을 받았으며 여러 기업들과 협약(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 전역에서 27개 검사센터를 운영하는 AloMed (베트남 언어로는 Alo Xetnghiem)와 최근 협력사업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28일 첫 매출을 기록했다.

AloMed는 베트남 하노이를 중심으로 전국의 검사센터를 통해 검진에 필요한 혈액 및 소변검사는 물론 각 가정에 직접 방문해 COVID-19 PCR 검사 등을 수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 국민들에게 호발되는 암을 비롯해 심혈관질환, 면역질환에 대해 메디젠의 질병 발생예측 유전자검사를 함께 수행해 질병예방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메디젠은 이미 2019년 베트남의 대기업과 협력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시작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철수한 바 있다.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 상황으로 전환된 시기에 인도네시아와 태국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출을 기반으로 다시 베트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이번에 베트남 시장으로 재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신동직 메디젠 대표는 “2019년의 베트남 유전자검사 시장은 국민들의 인식 부재로 사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매우 고전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을 경험하면서 베트남 국민들의 유전자에 대한 인지도와 질병예방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최근에는 유전자에 대한 상당한 관심과 기초지식을 습득하고 있어 협상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아세안(ASEAN) 지역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의 매년 유전자사업 성장율은 전 세계 평균 성장률보다 높은 13.5%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아세안은 높은 20~30대 인구비율, 중산층 증가로 건강에 대한 소비지출이 다양하다. 

인도네시아 2억8000만명, 필리핀 1억2000만명, 베트남 9900만명, 태국 7000만명 등 인도와 중국에 이은 세계 3위권의 인구분포 지역이다. 싱가폴을 제외하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경제력과 교육열은 이미 세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시장이다.

메디젠은 AloMed 이외에 대기업 및 보험회사와의 협력사업을 위해 또 다른 기관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베트남의 건실한 기관들과의 계약 체결을 통해 의료기관 시장과 보험시장에 동반 진출을 계획해 왔으며 이번이 새로운 출발점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loMed의 Dinh Van Trung 대표는 “한국의 의료, 바이오 기술은 이미 세계적이라고 정평이 나있다. 특히 질병의 진단,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과 관리 기술과 정책에 대해서 배울점이 많다. AloMed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많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메디젠의 기술과 시장적용 방법을 터득하고자 했다” 고 말했다.

메디젠은 지난 8년 동안 한국인과 동양인을 대상으로 약 130만명을 검사했으며 이들 중 동의서가 구비된 유전정보와 시료를 직접 뱅킹하면서 차별화된 유전자분석 방법과 특허 기반의 알고리즘 개발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유전자검사를 통해 축적된 대용량 정보를 활용해 대상웰라이프와 건강관리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산업통상부 주관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사업 기업(운동 유전체 지정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연구를 통해 운동(스포츠) 유전체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적합 운동종목 선정, 운동방법 및 부상예방에 대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산업분야들과의 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메디젠은 2023년 상반기 매출이 전년도 대비 34% 증가했으며 유전자검사 시행 건수도 38% 향상되어 코스닥 이전상장에 보다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처> NBN news, https://www.nbntv.kr/news/articleView.html?idxno=75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