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보고서] [이슈 브리핑] 미-중 뇌연구 기술패권 경쟁 시작되나
게시일 2022.10.13
조회1155

 

◇ 9월 22일, 美 국립보건원(NIH)은 뇌세포 유형과 이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변화시키고 인간 뇌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대규모 ‘Brain Initiative 2.0’프로젝트를 개시한다고 발표

- BRAIN(Brain Research Through Advancing Innovative Neurotechnologies) 이니셔티브는 뇌에 있는 860억개의 세포와 이들 세포간에 형성하고 있는 조(trillions) 단위의 연결망을 이해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임. 

- 이러한 NIH의 뇌 연구는 1990년에 시작해 2000년 초에 완성된 인간의 유전체를 이루는 염기서열을 해독해 지도로 만든 ‘Human Genome Project’와 견줄만한 프로젝트로 평가되고 있음. 

- 이번 ‘Brain Initiative 2.0’의 핵심은 오래전부터 신경과학자들의 목표였던 3차원 형태의 ‘인간 뇌세포 지도’를 구축하는 것임. 이러한 노력을 위해 미국 NIH는 기존 프로젝트에 투자한 24억 달러에 이어 이번에 추가로 6억 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총 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임. 

 

◇ 중국 정부 ‘중국 뇌 프로젝트(CBP)’에 50억 위안 투자 개시 

- 9월 20일, 국제학술지 SCIENCE는 중국이 신경과학에 대한 야심 찬 기여를 목표로 ‘중국 뇌 프로젝트(China Brain Project, CBP)’를 개시했다고 밝힘. 향후 5년간 50억 위안(7억 4,600만 달러)의 규모로 시작되지만 추가로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미국의 뇌 연구나 EU의 Human Brain Project와 대등한 수준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됨. 

- ‘중국 뇌 프로젝트’는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 △뇌 장애 진단 및 치료, △뇌 기능을 본딴 컴퓨팅 등 세 개 영역에 중점을 두며, 쥐보다 200배 큰 뇌를 가진 마카크원숭이를 대상으로 ‘뇌의 지도’를 만드는 프로그램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임. 

 

◇ 근본적 치료가 어려운 뇌 질환, 지난 10년간 54개 의약품 출시, 현재 616개 임상개발 중 

- 인간의 뇌는 의학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로 남아 있음.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자폐증, 간질, 정신분열증, 우울증 및 외상성 뇌 손상과 같은 신경 및 정신 질환은 개인, 가족 및 사회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신경과학의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신경 및 정신 질환의 근본 원인은 인간 뇌의 복잡성으로 크게 밝혀지지 못하고 있음. 

- 지난 10년(2012년-2021년)간 신경학분야 신약은 54개가 출시되었으며, 현재 개발중인 모든 약물의 10%가 신경학 분야임. 2020년에 629개였던 신경학 파이프라인은 2021년616개로 일부 감소됨. 

- 최근 일본 Eisai와 미국 Biogen이 공동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체 바이오의약품 레카네맙(lecanemab)의 임상 3상 결과가 인지능 감소 속도를 27% 늦춘다는 결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음. 지난해 명확한 인지능 개선에 대한 효과가 없으나 FDA 허가를 받아 큰 논란이 된 아누카누맙(aducanumab)과는 달리 이번 lecanemab은 1,795명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18개월간 수행한 임상 3상 결과 인지능과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수치에 대한 평가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