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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 달 3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폴섬에서 열린 라이선스 계약 체결식에서 한상진 모아라이프플러스 대표(왼쪽)와 조단 플루스 엘레바이랩스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1천800억원 규모 라이선스 계약…비만치료제 부작용 해법 모색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면역 치료제 개발 기업 모아라이프플러스[142760](구 비엘)가 근육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기술을 미국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바이오 기업 '엘레바이랩스'에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모아라이프플러스는 지난 달 3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폴섬에서 엘레바이랩스와 근육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BLS-M22'와 'BLS-M32'의 개발·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들 물질은 모아라이프가 유산균 엔지니어링 플랫폼 기술 '뮤코맥스'를 통해 개발한 것으로 먹는 방식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BLS-M22는 근육 분해 신호 물질 '마이오스타틴'을 타깃으로 하며, 한국에서 뒤센근이영양증(DMD) 치료를 위한 임상 1상을 마쳤다. BLS-M32는 생리 작용에 관여하는 단백질 복합체 액티빈A와 마이오스타틴을 이중 타깃으로 하는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로 현재 전임상 개발 단계다.
계약을 통해 엘레바이랩스는 한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이들 물질의 개발·상용화를 위한 독점권을 가지며, 모아라이프가 선급금·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으로 받을 수 있는 총액은 1억3천만 달러(약 1천8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모아라이프는 엘레바이랩스 계열사, 또는 해당 물질을 개발하는 재실시권자의 판매에 따라 발생하는 순매출액에 대해서도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엘레바이랩스는 이들 물질을 이용해 시판 중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병용요법을 개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비만치료제는 복용 후 근육 손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엘레바이랩스는 해당 분야를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있는 분야로 보고 근육 손실을 방지하며 체중을 감소하는 것을 목표로 이들 후보물질 도입을 결정했다고 모아라이프는 설명했다.
엘레바이랩스는 내년 임상 시험 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40501067000017?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