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인베스트먼트·DSC인베스트먼트·한국투자파트너스·위벤처스·산업은행 등 팔로우온 참여

- TPD 분야서 각광받고 있는 ‘분자접착제’와 신규 ‘E3 Ligase’ 관련 기술력에 주목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핀테라퓨틱스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국내외 바이오 투자 환경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 이뤄진 성과로, 핀테라퓨틱스의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과 파이프라인이 높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했다고 평가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위벤처스, 산업은행 등 총 5곳이 후속 투자(팔로우온)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유안타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퀀텀FA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특히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15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인 ‘K-바이오·백신 1호 펀드’의 초기 투자처 3곳 중 하나로 핀테라퓨틱스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핀테라퓨틱스가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은 차세대 신약 개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주목받는 TPD 분야에서도 크게 각광받고 있는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와 신규 E3 리가아제(E3 ligase)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약물은 ‘질병 원인 단백질’의 활성 부위를 차단하거나 기능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타깃 제한, 독성, 변이로 인한 내성 등의 한계를 갖고 있다. TPD 기술은 ‘병리 단백질’을 생체 내 시스템을 활용해 분해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며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핀테라퓨틱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2025년 중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리드 파이프라인인 CK1α 선택적 분해제인 ‘PIN-5018(개발코드명)’을 임상 단계로 진입시키고, 플랫폼 기술 기반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핀테라퓨틱스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L/O) 및 국내외 공동 연구개발(R&D)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기술성 평가 통과와 상장실질심사 청구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신규 화학연구소 설립과 우수 인재 영입 등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핀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신약 개발 모달리티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고,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실적을 갖춘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출저>더바이오, https://www.thebi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