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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모넥스(Lemonex)는 CEPI(감염병 예비대응 혁신연합)와 2023년 12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신규의 “디그레더볼-리듀써나”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코로나-19 mRNA 백신(LEM-mR203)의 임상1상 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올해 3월 건강한 성인 대상 투약을 완료하였다.
레모넥스 관계자에 따르면, 레모넥스가 CEPI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분야는 미지의 감염병 (Disease X)에 대한 신규의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으로써, 인체 내 전신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온도안정성이 개선된 mRNA 백신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레모넥스는 자체개발한 ‘디그레더볼-리듀써나’ mRNA 백신 플랫폼을 활용해 여러가지 형태의 mRNA 백신 제형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지질나노입자(LNP) 기반의 mRNA 백신의 최대 취약점은 극초저온(-70도씨)에서 보관, 저장, 유통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며, 이는 향후 mRNA 백신의 글로벌 공급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24년 4월 저명한 국제학술지 Nature Review Immunolog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기존 백신은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높은 면역원성을 보였지만 아프리카 또는 중동과 같이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에 의한 면역원성이 약 25% 수준으로 감소했던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기상 이변으로 인한 폭염과 무더위 속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발생하는 점을 보았을 때, 온도안정성이 개선된 mRNA 백신의 개발은 매우 중요한 난제이다.
한편, CEPI는 2017년도에 빌멀린다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약 5조원을 출자 받아 출범한 국제 민간재단이다. 코로나-19 팬더믹 기간동안 CEPI는 CoVAX 연합을 구성하여 미국, 독일, 영국, EU, 스웨덴, 일본 등에서 약80조원을 기부받아 전세계에 공급된 백신의 약60% 정도를 CoVAX 연합을 통해 공급한 바 있다. 따라서, CEPI와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개발되는 백신은 향후 팬더믹 상황에 전세계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2024년 3월 CEPI가 지원중인 백신 후보물질 포트폴리오 업데이트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레모넥스, 바이오엔텍,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옥스포드 대학, 워싱턴 대학 등의 약 40여개의 기업 또는 대학만이 CEPI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레모넥스는 CEPI가 지원하고 있는 백신 프로젝트 중 미지 감염병 분야에서 바이오엔텍과 나란히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모넥스 원철희 대표는, "레모넥스는 국제재단 CEPI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을 통해, mRNA 백신 개발에 있어 가장 큰 난제인 백신의 온도안정성을 높여주는 약물전달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있다”며, “향후 디그레더볼-리듀써나 mRNA 기술은 다양한 형태의 감염병 백신, 항암백신 및 치료제 분야에 적용 가능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모넥스는 중소벤처기업부 K-예비유니콘 선정, 이노비즈 (INNO-BIZ) 인증,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 신기술 NET 인증, 소부장 전문기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 기업연구소 (ORC), 보건복지부의 백신기업 협의체로 지정되는 등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LEM-mR203 (디그레더볼-리듀써나 mRNA 백신) 및 LEM-S401 (디그레더볼-siRNA 유전자치료제)의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건강한 성인대상의 안전성과 내약성 결과를 확인하는 등 국내 mRNA 백신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레모넥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pre-IPO라운드 투자유치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