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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미니 장기를 활용한 염증성 장질환 재생치료제 개발”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중학생때부터 궤양성 대장염에 시달렸으며, 최근에 궤양성 대장염 악화로 인해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는 사태를 피하고자 지난달 말 전격 사임하였다. 현재 이로 인하여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을 비롯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궤양성 대장염은 최근 5년간 통계 조사 결과, 2019년을 기준으로 하여 4만 6681명으로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질병은 조절되지 않는 과도한 염증 반응에 의해 발생하나 정확한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치료에는 항염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거나 비교적 효력이 높은 항-TNF 치료제 등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증상 완화를 시키는 치료제로 면역력 감소로 인한 감염 위험이 증가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 특히,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궤양 등으로 조직손상이 심하거나 누공 등이 발생할 시에는 치료가 어렵다. 현재 심각한 장 손상 복구를 타겟으로 하는 재생치료제는 전무하여 이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사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염증성 장질환을 재생 치료할 수 있는 대장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오가노이드(organoid)는 장기(organ)와 유사함을 뜻하는 접미사(-oid)를 합쳐 만든 신조어로써, 인체 조직을 이용해 미니 장기를 제작하는 첨단 기술이다. 회사는 “마우스 및 돼지를 이용한 비임상 시험을 통해 대장 오가노이드의 염증성 장질환에서의 생착 및 높은 재생 치료 효력을 확인하였으며, 본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기존 치료제로 치료가 어려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관계자는 “오가노이드는 미니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기능 및 구조가 장기와 유사하다. 기존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의 경우, 치료하고자 하는 조직과 유래가 다른 골수나 제대혈 등을 기반으로 만든 중간엽 줄기세포를 통해 치료제를 만드는 것에 반하여 본사의 치료제의 경우는 환자 본인의 장 조직에 분포하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만든 재생치료제로 높은 안전성 및 효력으로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 기반의 재생치료제와 정상 및 종양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신약평가 플랫폼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텍으로서, 설립자인 유종만 대표는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및 차 오가노이드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하고 오가노이드학회를 창립하여 다양한 오가노이드 관련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