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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세라퓨틱스, 엑소좀 전용배지 출시…전문가 80여명 "큰 기대"
게시일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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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치료제·표적항암제 개발 등 활용…국내서 독자적으로 개발

- 27일 출시 심포지엄…이의일 대표 "제품력·경제성까지 확보"

 

 

국내 배양배지 선도기업인 엑셀세라퓨틱스는 중간엽줄기세포유래 엑소좀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용배지(CellCor EXO CD) 출시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지난 27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으며, 엑소좀 관련 국내외 석학 및 업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하는 50~200nm(나노미터) 크기 소포체(vesicle)이며, 모체세포다. 단백질과 지질, 핵산, 펩타이드 등이 유사하게 포함돼 있어 세포 간 신호전달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한다.


엑소좀은 기존 세포치료제와 유사한 약리 작용을 유지하면서 면역거부 반응, 혈관폐색 같은 세포치료제 안전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특히 보관과 유통에 유리하다. 엑소좀에 약물을 탑재해 세포 내로 전달할 수 있어 차세대 약물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활용 범위도 무궁무진하다. 난치성 질환을 타깃으로 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유래 엑소좀에 항암물질을 탑재한 표적항암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엑소좀 치료제 시장은 기반 치료제가 없는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꼽힌다. 높은 성장 가능성으로 인해 최근 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다.


시장조사업체 DBMR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엑소좀 시장은 2021년 117억7400만 달러(약 14조원)에서 연평균 약 21.9%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316억9200만달러(3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의일 대표는 심포지엄 인사말을 통해 "분야를 막론하고 산업적인 기준에서 제품 생산이 가져야하는 최우선 가치는 제품의 균질성 확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엑셀세라퓨틱스는 혁신적인 모달리티 재현성, 균질성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경제성까지 담보한 배지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도 축사를 통해 "지난 20년여간 투자 업무를 진행하면서 하나의 신약이 성공하려면 배지를 포함한 기반기술 발전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심포지엄에 참석한 모든 관계자들이 힘을 합쳐 바이오산업 발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펠로 바이오텍(Pelo Biotech)의 피터 프로스트 박사는 "소혈청(FBS)과 인간의 혈소판(Hpl)이 포함된 배지는 세포외소포체(EV)에 예측할 수 없는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논쟁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EV 연구를 위한 최적화된 배지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뒤스부르크-에센대학 소속 베른트 기벨 교수는 두번째 연사로 나섰다. 그는 "그동안 연구를 통해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허혈성 뇌졸중, 코로나19, 패혈증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치료제로 적용 가능한 ciMSC-EV(불멸화 인간 중간엽 줄기세포기반 세포외소포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람의 혈소판 성분(Hpl)이 포함된 배지를 사용하고 있으나, 균일한 품질을 지닌 MSC-EV 기반 치료제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 GMP-compliant 배지이면서 ciMSC에 뛰어난 증식력과 강력한 EV 분비를 모두 지원하는 배지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정효일 박사는 기존 초원심분리 등의 엑소좀 분리 방법의 단점을 극복한 미세유체칩(Novel microfluidic chip)을 소개했다. 미세유체칩은 기존 방법보다 엑소좀 분리 시간이 짧다. 표면에 고정된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 비드를 통해 엑소좀을 표현형에 맞게 분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엑셀세라퓨틱스 연구소장 이주연 박사는 "세포 배양 배지는 세포 생존과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요건"이라며 "배양에 사용하는 배지 품질에 따라 세포 유래 엑소좀의 수율과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물 및 인체 유래 엑소좀이 포함되지 않은 화학조성배지 사용은 엑소좀 생산에 이상적인 배양 환경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박용준 엑셀세라퓨틱스 영업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엑소좀 전용 배지는 고기능, 고순도 엑소좀을 추출할 수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순도 엑소좀 확보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포항공과대학교 고용송 박사를 좌장으로 진행한 토론에서는 △향후 엑소좀을 포함한 EV 기반 치료제 개발 방향과 △순도(Purity) 향상, 정량 방법 등 다양한 기술을 논의했다.


이의일 대표는 "엑셀세라퓨틱스는 전 세계 최초로 GMP 등급 줄기세포용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를 개발한데 이어 모낭세포 전용배지, 엑소좀 전용배지 및 NK 전용배지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적으로 구축한 세포 맞춤형 배지 개발 플랫폼을 이용해 신속하게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뉴스1,https://www.news1.kr/articles/503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