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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213 후속 파이프라인 ‘CX201’...산화스트레스 감소 확인
세계 최초 외상성 뇌손상 치료제 가능성
(주)세닉스바이오테크(이하 세닉스)가 세계 최초 외상성 뇌손상 치료용 나노자임을 개발했다. 그동안 외상성 뇌손상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되어 승인된 약제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약 탄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닉스는 자사 연구팀이 독자 개발한 세리아 나노자임 기반의 ‘CX201’이 산화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외상성 뇌손상 동물 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나노메디슨(Nanomedicine: Nanotechnology Biology and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CX201은 세닉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CX213’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세닉스가 독자 개발한 폴리머 코팅 기술이 적용된 초소형 산화세륨 나노입자이다. 연구팀은 생체 투여가 가능하도록 독성 용매가 없는 수용액 상태에서 CX201을 합성했다. CX201은 수용액 상에서 약 6.49nm의 직경으로 잘 분산된 상태로 존재하며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외상성 뇌손상을 유발한 동물 모델에 CX201을 1회 정맥투여했을 때 신경학적 회복속도가 현저히 빠르게 나타났다. 또한 대조군에 비해 CX201군의 뇌조직에서 염증 반응 및 활성산소 마커가 확연히 줄어듦을 확인했다. 모든 동물실험은 연구자 편향을 배제하기 위하여 임상시험을 모사한 이중 눈가림 시험으로 진행했다.
외상성 뇌손상 치료 분야는 수술 이외에는 지혈, 뇌압 관리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가 주를 이루며, 염증 등 손상 기전을 직접 목표로 한 치료제는 아직 승인된 바 없다. CX201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함으로써 외상성 뇌손상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편 세닉스는 나노자임을 기반으로 한 CX 파이프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주막하출혈 및 패혈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CX213을 비롯해 CX201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을 표적으로 한 파이프라인으로 높은 시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세닉스는 미국 나노자임 전문 CDMO 회사를 통해 CX213 양산 체제를 완료하였고, 글로벌 임상수탁기관(CRO) 랩콥(Labcorp, 구 COVANCE)과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