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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미국 관세 및 약가 대응 위한 제약업계 로비액 급증
게시일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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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1일,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리쇼어링, 최혜국 약가, 미국인을 위한 건강보험 재편 등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9개월간 바이오제약산업을 대표하는 52개의 주요 기업과 유관기관이 로비 금액으로 3억 3,400만 달러(한화 약 4,787억 8,900만 원)를 지출했다고 전함.

 - 올해 9개월간의 로비 금액인 3억 3,400만 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13%나 급증한 것으로 이 가운데 24개사의 로비 지출액이 1억 6,1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함.

 -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로비가 있는 산업 분야는 제약 및 보건 분야로 다른 산업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많음. 로비스트들은 정부와 보건당국 등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을 조율하고 관련 업계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대관(對官) 업무를 진행하여 약가 협상, 의약품 시장 독점권 보호, FDA와 규제 프로세스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 특히 올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최혜국 약가 인하 등에 대한 로비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보여짐.


□ 미국 상원에서 관리하고 공개하는 ‘상원 로비 공개법 데이터 베이스(Senate Lobbying Disclosure Act database)’에 따르면 올해 9월말까지 미국제약협회는 가장 많은 로비 비용인 2,949만 달러(한화 약 422억 7,981만 3,000원)를 지출함.

- 9월 30일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최혜국 약가인하에 합의하고 미국에 7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화이자는 올해 3분기에만 로비에 27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등 올해 9월말까지 약 1,070만 달러를 지출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수치임.

- 두 번째로 최혜국 약가인하에 합의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9월말까지 로비에 44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으며, 3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많은 약 140만 달러를 지출하였음. 아스트라제네카의 2024년 3분기까지의 로비 금액은 230만 달러였음.


□ 한편, 미국 생물보안법의 타겟이 되고 있는 우시앱택은 로비로 올해에만 9월말까지 1,070,000달러, 우시바이오로직스는 560,000달러를 지출함.

 - 생물보안법이 처음 발의되었던 지난해에는 9월말까지 우시앱택은 800,000달러, 우시바이오로직스는 345,000달러를 지출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