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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이슈 브리핑]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대체식품, 본격화 될까
게시일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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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기업이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제품이 유럽에서 신규 식품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 미국 EAT JUST 녹두(Vigna radiata) 단백질, 유럽식품안전청(EFSA) 정식 승인 

- 미국 EAT Just社의 ‘저스트 에그(Just egg)’는 계란의 대체품으로, 지속가능성이 높은 작물인 녹두종자에서 계란의 질감을 구현하는 단백질을 발견하였으며, 2021년 10월 유럽식품안전청(EFSA)으로부터 핵심원료에 대한 안전성 승인을 받았으며, 2022년 4월 5일 최종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시판 승인을 받음. 

- 녹두 단백질의 원료에 대한 승인이 되었음에도 불구, 2020년 유럽 의회에서는 이를 사용하여 제품을 출시할 경우 ‘계란’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소비자에게 오인·혼동을 줄 수 있고 실제 계란 기반 제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 

- 한편, 식물성 계란제품에 대한 Eat just의 녹두 단백질은 유럽의 신규 식품 승인 규정에 따라 허가되어 동일한 식품 신청 프로세스를 거쳐서 유사하게 승인을 받지 않는 한 다른 식품회사에서 5년 동안 활용할 수 없음. 즉, 5년간의 데이터 독점권이 부여됨. 

 

◇ 국내 식물성 단백질 대체식품 시장은 초기단계이나, 최근 대체식품 시장공략 본격화 

- 해외의 식물성 단백질 대체식품은 실제 식품의 조직감·맛·풍미 구현을 목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반면, 국내는 시장에서 공급 가능한 150여 종의 식물체 중 2% 수준의 한정적인 단백질 소재를 사용, 다양한 제품이 부족한 실정임. 

- 그러나, 최근 국내 식품 대기업을 중심으로 식물성 단백을 주원료로 한 대체식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음. 대표적으로, 대상, CJ제일제당 등이 배양육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벤처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에 나서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음. 

 

◇ 식물성 단백질을 넘어 미생물 및 동물세포 배양육 산업 발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규제 개선 필요 

- 국내 대체식품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대체 신소재를 활용한 식품 산업과 마케팅 측면에서 관련 규제 개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어짐. 기존 식품과 경쟁을 위한 대량 발효시설 구축 및 단가 인하 노력은 기업의 몫이나, 새로운 신규 식품 시장 창출 지원을 위한 조속한 안전성 평가 및 인허가 가이드라인 마련은 정부의 몫일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