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소식

카인사이언스, '미니 단백질'로 근감소증 정조준
게시일 2026.01.06
조회58

 

 

- 초소형 펩타이드 기술로 

- HK이노엔과 치료제 개발

- 비만약과 병용 투여 기대

 

카인사이언스가 ‘초소형 펩타이드’ 기술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자가면역질환, 근감소증 등 치료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송상용 카인사이언스 사업총괄 부대표는 5일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미노산 10개 미만 펩타이드로 사람 대상 임상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글로벌 제약사 등과 기술수출 협상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카인사이언스는 조대호 고려대 교수와 방사익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2016년 공동 창업했다.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로 근무하던 송 부대표는 2024년 이 회사에 합류했다.

 

과거 단백질을 활용한 신약 연구는 항체처럼 세포 수용체 등에 딱 맞는 ‘큰 단백질 조각’을 넣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백질 구성 물질인 아미노산이 두 개 이상 연결된 펩타이드는 활용이 크지 않았던 이유다. ‘만병통치’ 비만약 시대를 연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은 이런 편견을 깼다. ‘미니 단백질’도 인체 기능을 정상화한다는 게 입증되자 글로벌 신약 개발 초점도 펩타이드로 옮겨가고 있다. 카인사이언스는 이런 초소형 펩타이드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췄다. 초소형 펩타이드 ‘KINE-101’로 희소 난치 질환인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CIDP) 환자의 조절 T세포를 활성화해 질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CIDP는 면역계가 말초신경계를 공격해 근력 약화, 보행 장애 등이 생기는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 등을 쓰지만 부작용이 심하다. KINE-101은 미니 단백질을 통해 면역계가 스스로 균형을 되찾도록 유도한다. 임상시험에서 중증 이상 사례가 0%였을 정도로 안전성이 입증됐다.

 

크기가 큰 단백질은 약으로 쓰면 항체가 생겨 약이 더 이상 듣지 않는다. 펩타이드는 작은 데다 빠르게 배설돼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송 부대표는 “짧게 면역 스위치만 올리고 사라지기 때문에 면역계가 과활성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등의 부작용 위험이 적다”고 했다.

 

카인사이언스는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를 스위스 기업과 손잡고 먹는 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도 공동연구에 나섰다. HK이노엔과는 지난해 말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다. 기존 비만약과 병용 투여하면 ‘체중 감량의 질’을 높이는 치료제로 쓸 수 있다.

 

<출처> 한경,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10526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