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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불 수교 140주년, 대통령 방불 계기로 파리에서 열린 'AI 협력' 세션에서 업무협약 체결
- 미스트랄 AI, 파스칼 등 프랑스 대표 AI·양자 기업 사례와 나란히 소개… 유일한 헬스케어 협력
- 에어리퀴드헬스케어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재택 환자 230만 명을 관리하는 글로벌 선도 홈헬스케어 사업자
- 국내 600여 개 의료기관이 처방하는 스마트폰 수면무호흡 진단보조기기 ‘앱노트랙’, 유럽 CE 인증 획득 후 현지 시장 검증 중
수면 AI 기업 에이슬립(대표 이동헌)이 프랑스 소재의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수면무호흡증 선별·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은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 140주년을 맞은 올해, 대통령 방불을 계기로 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한-불 이노베이션 커넥트(Korea–France Innovation Connect)'에서 이뤄졌다.
에어리퀴드헬스케어는 1902년 설립된 프랑스 에어리퀴드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이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만성질환 환자 230만 명을 가정에서 돌보고 약 2만 곳의 병원·의료기관에 의료가스와 관련 서비스를 공급하며, 지난해 헬스케어 부문 매출은 44억 유로였다. 국내 사업은 바이탈에어 코리아가 운영한다.
수면무호흡증 관리는 에어리퀴드헬스케어 재택 의료의 핵심 영역으로, 양압기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 관리와 치료 순응도 관리까지 환자를 끝까지 따라가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미 국내에서도 에어리퀴드헬스케어는 바이탈에어 코리아를 통해 30개국에서 축적한 관리 데이터를 반영한 재택 환자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협업은 앱노트랙이 허가를 받고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한국에서 먼저 시작된다.
양사 협력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에어리퀴드헬스케어의 국내 재택 환자 관리 체계에 앱노트랙을 적용하는 것이다. 미진단 환자의 조기 발견, 수면다원검사 앞단의 선별 검사를 통한 진단 절차 간소화, 양압기 치료 순응도 모니터링, 장기 환자 관리 지원 등 네 가지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유럽 진출이다. 앱노트랙은 지난 2월 유럽 의료기기규정(MDR)에 따른 CE 인증(Class I)을 획득해 현지에서 초기 검증을 진행 중이며, 양측은 에어리퀴드헬스케어가 사업을 운영하는 유럽 여러 국가에서 적용 가능성을 함께 타진할 예정이다.
이날 인공지능 협력 세션에서 안 르에낭프(Anne Le Hénanff) 프랑스 인공지능·디지털 담당 장관은 소개된 협력 사례를 차례로 언급했다. 미스트랄 AI, 파스칼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AI·양자 기업의 협력 사례가 발표됐으며, 에이슬립과 에어리퀴드헬스케어의 협력은 이날 발표된 사례 가운데 유일한 헬스케어 부문 사례로 소개됐다.
앱노트랙(Apnotrack)은 착용 장비 없이 스마트폰 마이크로 호흡음을 분석해 수면무호흡·저호흡 지수(AHI)를 산출하는 인공지능 의료기기다. 환자는 스마트폰을 머리맡에 두고 잠들기만 하면 되고, 결과는 의료진과 서비스 제공자의 대시보드로 전달된다. 하룻밤 입원해야 하는 수면다원검사의 부담 때문에 검사를 미루는 환자를 앞단에서 걸러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앱노트랙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고, 비급여 처방 코드를 확보해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하다. 올해 1월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전국 600여 개 의료기관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국내 상급종합병원의 50% 가까이가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 유통은 종근당이 맡고 있다. 1,000만 건이 넘는 수면 음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돼 국제학술지 ‘JAMA Otolaryngology’, ‘Sleep Medicine’ 등에 게재된 논문 및 국제학회 초록 40여 편을 통해 근거가 보고된 바 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수면무호흡증은 진단만으로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치료를 끝까지 이어가야 효과가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30개국에서 재택 의료를 운영해 온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한국에서 첫 사례를 만들고, 이를 유럽 여러 국가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