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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는 12일 서울 강남구 씨엔알리서치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회사의 경영 전략과 중장기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홍용 기자
- [인터뷰]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
- 美, 中기업 규제에 고객사 문의 늘어
- 다국가 협력플랫폼으로 제약사 공략
- 올해 신규 수주목표 1200억으로 ↑
- AI로 업무혁신…생산성 제고 ‘온힘’
국내 1세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씨엔알리서치가 올해 상반기 독보적인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경영 목표를 대폭 상향하며 ‘글로벌 Top 20 CRO’를 향한 도약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 바이오 기업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과 더불어 인공지능(AI) 기반 임상 자동화, 실사용근거(RWE) 신사업이라는 강력한 3대 성장 엔진을 가동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탑티어 임상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윤문태 씨엔알리서치(359090) 대표는 12일 서울 강남구 씨엔알리서치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액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1200억 원으로 상향했고 별도 기준 매출은 660억 원, 연결 기준으로는 7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현재 전체 매출에서 다국가 임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6% 수준이지만 앞으로 3년 안에 이를 4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프로젝트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국가 임상은 신약 개발을 위해 2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동일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이 중국 바이오 기업과 중국 내 임상시험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것도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윤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국을 대체할 임상시험 수행 국가를 찾으면서 국내 CRO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로 고객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구체적으로 논의 중인 프로젝트도 있다”고 설명했다.
씨엔알리서치는 최근 일본 대표 CRO 그룹인 EPS의 한국법인(EPSI Korea)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중국 타이메이그룹과 협력해 한·중·일을 잇는 임상개발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북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AI 투자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최초로 임상시험 전자증례기록시스템(EDC) 구축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뒤 자회사인 트라이얼인포매틱스를 통해 업무별 AI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윤 대표는 “AI는 임상 데이터 관리와 문서 자동화 등 전 과정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업무 혁신을 통해 2028년 영업이익률을 13~14%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장동력으로는 실사용데이터(RWD)·실사용근거(RWE) 사업을 꼽았다. 올해 초 헬스케어 데이터 전문기업 메디플렉서스를 인수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그는 “임상시험 산업의 중심은 허가를 받는 것에서 허가 이후 실제 의료현장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며 “17개 대학병원, 3600만 명 규모의 임상데이터를 활용해 시판 후 안전관리와 외부대조군 구축, 약가 평가까지 연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윤 대표는 “지난해 첫 현금배당에 이어 하반기 중 자사주 매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회사의 성장을 주주들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톱20 CRO다. 그는 “현재 공개된 실적 기준으로는 글로벌 톱50 수준의 매출 규모”라며 “2030년까지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30에 안착한 후 연 매출 3000억 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해 글로벌 톱20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데이터와 AI,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CRO를 넘어 세계적인 CRO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서울경제, https://www.sedaily.com/article/20070353?ref=naver






















